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암 투병 공개

이준성 승인 2024.03.23 18:45 의견 0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케이트 미들턴 인스타그램 갈무리)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에 걸려 화학 요법을 받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았다. 왕실은 왕세자빈이 부활절(오는 31일)까지 공식 석상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권고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왕세자빈은 "중요한 수술로부터 회복과 치료를 시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보다 (세 자녀인)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나는 괜찮고,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줄무늬 평상복 스웨터와 청바지 차람의 미들턴 왕세자빈은 수선화가 있는 잔디밭 앞 나무 벤치에 앉은 모습이었다. 이른 봄에 피는 수선화는 암 투병 환자를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흔히 사용된다.

올해 42살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쇼핑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찰스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며 병명이 공개되지 않은 암이 발견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들턴 왕세자빈의 암 치료 사실이 공개되기 전까지 왕실은 왕세자빈이 암수술이 아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회복을 위해 왕세자빈이 4월까지 공식 석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들턴 왕세자빈은 수술 뒤 검사에서 암에 걸린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 암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귀족이 아닌 평민 출신으로 2011년 윌리엄 왕세자와 결혼한 미들턴 왕세자빈은 다이애나 왕세자빈 이래 영국 왕실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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