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유족 막내딸이 띄운 편지…1000만 명 울렸다

3월 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서 낭독
보훈부 SNS 영상 18일만에 조회 ‘1000만’ 돌파

편집국 승인 2024.04.09 07:28 의견 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천안함 피격 고 김태석 원사의 자녀 김해봄(오른쪽) 씨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따뜻한 봄에 아빠와 함께 피어날 테니 날 꼭 지켜봐 줘. 꽃이 많이 피는 날 아빠의 빛나는 봄, 햇살 같은 내가 꼭 소식처럼 찾아갈게."

서해수호 55용사이자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 고 김태석 원사의 막내딸 김해봄 씨가 지난달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읽은 편지가 온 국민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보훈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라온 김씨의 영상이 9일 오전 1시경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정부의 SNS 게시물이, 그것도 기념식 현장 영상이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9일 오전5시 현재 댓글만 2154개를 올렸다. 보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해봄 씨의 편지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말 첫 구절부터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작은 몸으로 아빠를 그리워했을 따님들과 가족분...서해 수호를 해주신 모든 용사들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보는데 눈물이 나서 ...잘 자란 딸을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실 거에요’‘끝까지 서해를 수호하신 55인 용사를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며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등 공감과 위로의 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정경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