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강인 돕고 손흥민 넣고 태국에 3-0 완승

이재성-손흥민-박진섭 득점
광주FC 정호연 A매치 데뷔 성공

이준성 승인 2024.03.27 08:14 의견 0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대표팀이 태국에 3-0으로 승리하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이재성, 손흥민, 박진섭의 골에 힘입어 태국에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19분 이재성의 골로 리드를 잡은 후 후반전 들어 손흥민과 박진섭이 각각 한 골씩 보탰다.

이번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하게 된 한국(3승 1무)은 C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19분 이강인이 쇄도하던 조규성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보내줬고, 조규성은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다. 다소 빗맞은 슈팅이 골대로 느리게 향해 상대 수비가 걷어내나 했지만 이재성이 끝까지 달려가 볼을 밀어 넣었다.

태국과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황 감독은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백승호를 빼고 박진섭(전북현대)을 투입시켰다.

한국은 아슬하게 리드하던 1-0 격차를 벌리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후반 9분 이강인이 볼을 잡은 후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에리어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완벽히 따돌린 손흥민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시키며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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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자 황선홍 감독은 조규성을 빼고 주민규를 넣어 원톱 자리에 변화를 줬다. 이어 김문환, 황인범, 이강인 대신 설영우, 정호연, 송민규를 투입해 선발 자원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정호연은 교체 투입을 통해 자신의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진섭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7분 한국이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후 김진수가 페널티 에리어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김민재가 상대 수비의 방해를 이겨낸 뒤 크로스를 떨궈줬고, 문전에 있던 박진섭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자신의 A매치 6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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